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(ETF)가 최초로 승인되었습니다.
지난 10월 15일(현지시간), 미국 증권거래위원회(SEC)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을 논의하는 위원회가 열렸습니다.
이 날 SEC는 미국의 자산운용사 프로쉐어즈(Proshares)가 제출한 '비트코인 선물 ETF' 상품을 승인했고, 프로쉐어즈는 곧바로 투자설명서 수정버전을 제출한 바 있죠.
해당 투자설명서는 다가오는 10월 18일부터 유효하며, 업계 최초로 승인받은 이 프로쉐어즈(Proshares)는 판매 개상 예시일인 해당 날짜에 '비트코인 선물 ETF' 첫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습니다.
프로쉐어즈(Proshares) 뿐 아니라, 어제(10/16)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모건크릭 디지털에셋 공동창업자 안토니 팜플리아노가 본인의 트위터에서 "발키리(Valkyrie)의 비트코인 선물 ETF 가 정식적으로 승인되었다"고 언급했습니다. 승인을 입증하는 공식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.
비트코인 ETF, 왜 이제야 승인이 되었나?
비트코인이 연일 상한가를 치면서, 2013 년부터 미국의 많은 자산운용사들은 끊임없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(SEC)에 비트코인 ETF 상품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려왔습니다.
금번 승인된 프로쉐어즈(Proshares)의 비트코인 선물 ETF 를 제하고 현재 30 여개의 비트코인 관련 ETF 가 신청되어있는 상태입니다.
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(SEC)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 ETF 승인을 명시적으로 거부해왔으며,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30 여개의 비트코인 ETF 의 승인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
SEC 위원장(게리 갠슬러)는 "선물 기반 상품은 규제하는 관련법이 있어 투자자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"고 밝히며, 비트코인 ETF 의 첫 승인 상품이 선물 상품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.
즉, 이번 승인 건을 통해 미국 당국이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투자 대안을 제시한 것임을 유추할 수 있죠.
핵심은 SEC가 비트코인 관련 선물 ETF 는 승인했지만, 현물 ETF 는 승인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.
비트코인 선물 ETF 의 승인,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반응은?
마크 큐반(Mark Cuban, 미국 프로농구팀 댈러스 매브릭스의 구단주이자 유명 투자자)는 비트코인 선물 ETF 가 공식 상장되면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에 "투자하지 않을 것"이라고 단호히 밝힌 바 있습니다.
그는 "우리는 비트코인을 직접 살 수 있으므로, ETF 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"는 의견을 추가로 내비쳤습니다.
아울러, 비트코인 선물 ETF 에 그리 환호하지 않는 투자자들은 '선물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물 만기가 다가올 때마다 다음 만기로 갈아타는 데 발생하는 비용이 꺼려진다'는 의견입니다. 즉, 예를 들어 3년 후 만기인 선물 계약의 가격 > 1년 후 만기인 선물 계약의 가격 인 경우 롤오버(Roll-ver, 만기를 옮겨타는 행위)를 하면서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죠.
프로쉐어즈(Proshares) ETF 의 경우 수수료가 0.95% 로, 현물 비트코인을 직접 사는 것과 비교해 큰 메리트가 없다는 지적도 발생합니다. 페이팔, 코인베이스 등을 통해 현물 비트코인을 구매하면 0.5 ~ 2% 의 수수료가 들지만, 로빈후드는 수수료가 없기 때문이죠.
더불어, 미국에서는 ETF 의 자본 이익 중 미실현 이익에도 과세하기 때문에 단기 투자자들은 상당한 이익을 가져갈 수도, 상당한 손실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
따라서 비트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하고 매도할 계획의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에 따른 세율이 낮기 때문에 ETF 보다는 현물에 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.
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이 승인됨에 따라, 이제 투자자들은 현물 또는 선물을 살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습니다.
여러 장/단점을 따져보고, 본인의 성향에 맞는 투자 상품 및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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